푸틴 "우크라 수도 키이우 정부 건물 공격할 수도"

러, 여태까지 키이우 정부 청사 공격한 적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가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서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해 ICBM이 아닌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결정 시설을 표적 삼아 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옛 소련 국가들과의 안보동맹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응해 지난 21일처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를 타격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9일 미국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가 키이우의 정부 청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3일과 25일에 서남부 쿠르스크를 향해 더 많은 에이태큼스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생산량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10배를 넘는다면서 앞으로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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