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당 의원, 노벨평화상에 트럼프 추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한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인민의 종' 당 소속인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최근 노벨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를 추천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트럼프가 이전 임기 때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강화 등에도 도움이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트럼프는 그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의 체결에 기여했다. 이러한 협정들은 중동의 평화를 강화하고 지역 전체의 안정에 기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 매우 중요한 외교적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어 "둘째, 내 생각에는 그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고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강화했다. 사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지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에서 무력 충돌을 종식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의원에게는 트럼프에게 노벨상을 안기려는 생각 외에 다른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레즈코 의원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이런 식으로 트럼프를 끌어들여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돕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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