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국산 미사일로 러 쿠르스크에 대규모 공습"(종합)

쿠르스크 주지사 "우크라 미사일·드론 각 7대 격추"

1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에서 불에 탄 건물과 부서진 차량이 보인다. 2024.08.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향해 외국산 미사일을 대거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친(親)러시아 군사 분석가 로만 알료킨은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가 하룻밤 사이 외국산 미사일에 의해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는 24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오늘 밤 우리 방공 전투기에 의해 격퇴됐다"며 "우크라이나 미사일 7개와 무인항공기(UAV) 7대가 격추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방어군들에 감사드린다. 잔해에는 접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Su-34 항공기가 쿠르스크 국경 지역에서 활공폭탄으로 적 장비와 인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무인기 23대가 러시아 영토 상공에서 파괴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고, 우크라이나는 이틀 뒤인 19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