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참모총장 "쿠르스크서 북한군과 교전"…첫 공식 확인
"1만1000명 이상의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 지역에 있어"
"극동지역 토착민으로 위장"
- 김예슬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참모총장이 1만1000명이 넘는 북한군이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미 우크라이나 군대와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1만1000명 이상의 북한 군대가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으며, 이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이들은 대부분 일반 군사 부대"라며 "그들은 극동 지역 토착민으로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적합한 문서(신분증)를 갖고 있고,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상자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또 RBC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RBC우크라이나는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러시아 군인 18명이 숨졌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스톰 섀도는 우크라이나가 영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순항미사일이다.
텔레그램 채널 '도시에 슈피오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스톰 섀도 미사일로 쿠르스크 마리노를 타격해 러시아 군인 18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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