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취임 전 '땅따먹기' 진격…"도네츠크 달네 마을 점령"

달네, 동부 요충지 쿠라호베 등 인접한 지역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미의 흘루히우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허물어진 건물서 구조대원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24.11.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달네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마을인 달네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플랫폼 딥스테이트(DeepState)는 "최근 며칠 동안 이 마을을 놓고 벌어지는 전투의 역학 관계가 우리(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군은 이미 (달네) 마을에 깃발을 내걸었고, 적은 이미 마을 모든 곳에 진지를 잡았다"고 적었다.

로이터는 "오픈 소스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개월 동안 2022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했다"며 "달네 근처의 쿠라호베와 포크로우스크 마을이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쿠라호베와 포크로우스크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쿠라호베는 H-15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상 중요지점이자, 대형 화력발전소가 있다. 포크로우스크는 탄광 도시로, 쿠라호베와 마찬가지로 주요 도로와 철로가 지난다. 달네는 쿠라호베에서 불과 5㎞ 남쪽에 있는 도시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도네츠크 전선뿐만 아니라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도 쿠피안스크에서 북쪽으로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