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45년까지 우크라 영토 3개로 분할 구상"
우크라 전쟁 승패 따라 유불리 판단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2045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를 3개로 해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3개로 나누는 것을 포함해 2045년까지 세계 군사 및 정치 상황을 예측한 문서를 준비했고, 이를 미국의 새 행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점령 지역, 친(親) 러시아 지역, 분쟁 지역으로 나누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구체적으로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공식적으로 합병하려는 동쪽 점령 지역 △친 러시아 지역은 친러시아 국가 기관과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는 '꼭두각시' 지역으로 가운데 지역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이웃 국가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서부 분쟁 지역으로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문서에는 러시아가 유리하거나 불리한 4가지 미래 시나리오도 기재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주요 강대국들이 영향력을 나눠 갖는 다극적 세계 △세계 질서의 약화를 의미하는 지역화와 혼돈으로 러시아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한다면 △미국과 서방의 지배 △중국의 세계 최강국 지위 획득으로 자국이 불리한 상황에 부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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