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유럽 판매량 7.5%↓…도요타에 밀려 5위

지난달 대비 점유율 0.7%p 하락…1~10월 누적은 4위 건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투싼 하이브리드(PHEV)'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2021.10.27/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 10월 유럽에서 8만284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판매량 대비 7.5% 하락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월간 기준 유럽 신차 시장 점유율 4위 자리를 도요타그룹에 내줬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1594대, 기아는 4만12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9%, 11.0%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0%로 △폭스바겐그룹(28.2%) △스텔란티스그룹(14.4%) △르노그룹(9.9%) △도요타그룹(8.2%)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7%로 4위였지만, 10월 들어 점유율이 0.7%포인트(p) 하락해 도요타그룹(7.6%→8.2%)에 추월을 허용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연간 점유율 4위에 오른 뒤 3년 연속 순위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1~10월 누적 유럽 시장 판매량은 90만4879대, 점유율은 8.4%로 5위 도요타그룹(83만4875대·7.7%)보다 여전히 한 계단 위에 있다.

지난달 유럽 신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04만1672대, 1~10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082만1299대였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