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러시아, 아스트라한서 ICBM 발사"…개전 이후 처음(상보)

"우크라 중동부 드니프로 내 기업·인프라 표적 삼아"
앞서 SNS 중심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준비 정황 퍼져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9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날 러시아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Yars)'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2024.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1일 오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작전에서 ICBM을 발사한 건 2022년 개전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이 발사됐다"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ICBM 발사와 별개로 러시아가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 공군은 러시아의 공격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에 있는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사된 ICBM도 드니프로를 향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전날인 20일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를 인용하며 러시아가 사거리 6000㎞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텔레그램 채널들도 러시아가 상당한 양의 순항 및 탄도미사일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아스트라한주의 카푸스틴 야르시험장에서 알 수 없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