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푸틴 대화에 열려 있으나 분쟁 동결은 적합지 않아"

키이우 주재 미 대사관 폐쇄와 관련해선 논평 거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중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협상 자체에는 열려 있다면서도 분쟁 동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이 대규모 공습 정보로 인해 폐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접촉과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는 "푸틴은 분쟁을 동결하는 선택지는 러시아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는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트해를 지나는 해저 케이블 2곳이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페스코프는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관련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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