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크라에 포탄 지원 없었다…'체코 이니셔티브' 참여 안해"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체코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포탄과 탄약을 지원하는 '체코 이니셔티브'에 한국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체코 국방부 차관을 지낸 토마스 코페츠니 우크라이나 정부 복원 위원은 자유유럽방송(RFE/RL)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국은 체코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재정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기여한 16개국에 포함되지 않았고, 우리가 포탄을 받은 공급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 18개국은 올해 초 체코의 주도하에 '체코 이니셔티브'를 맺고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포함해 80만 발의 포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중순 기준 이들 국가는 약 5만 발의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맞대응으로 155㎜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현재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건 틀린 얘기"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 정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 7일 무기를 지원하면 방어 무기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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