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양로원서 화재로 최소 10명 사망…매트리스에서 불길
이른 새벽 화재 발생…방화문으로 불길은 퍼지지 않았으나 연기 퍼져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주(州) 빌라프란카 데 에브로 마을의 한 양로원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스페인 언론 엘파이스에 따르면 사라고사 소방은 오전 5시쯤 신고를 받고 불이 난 자딘 데 빌라프랑카 요양원에 출동했다.
요양원 안에는 총 82명이 있었으며, 최소 10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망자들은 사인은 대부분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
볼가 라미레스 가미즈 시장은 화재가 한 방 안에서 났지만, 연기가 실내 전체로 퍼졌다고 했다. 단 "다행히 그 방에 방화문이 있어 불길이 퍼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가까스로 진화에 성공했으며,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정부 수장인 호르헤 아즈콘은 "충격을 받았다"며 애도를 표하기 위해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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