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취임식 전에 쿠르스크 수복 원해…드론 공격 강화할 듯"

"향후 평화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점하기 위한 것"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글루시코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 사진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제공한 영상 갈무리. 2024.08.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쿠르스크 영토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영국 국방정보평가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접경지의 새로운 발사 기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기지에 대한 가미카제 드론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방 외교관들은 푸틴이 트럼프 취임 전에 영토를 신속하게 되찾아 향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점령한 쿠르스크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 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은 쿠르스크 영토를 탈환한 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당시 잃었던 영토의 약 절반을 수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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