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이스라엘 축구팬 피습에 "반유대주의적 공격"(종합)
"2024년에 이런 일 일어난 것 매우 부끄러워…가해자 기소할 것"
암스테르담 경찰, 5명 입원 및 62명 체포…"대대적인 수사 착수"
- 이창규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조소영 기자 = 딕 슈프 네덜란드 총리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축구 팬을 겨냥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끔찍한 반유대주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슈프 총리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4년에 네덜란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프 총리는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선 지난 7일 네덜란드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AFC 아약스는 당일 '5 대 0'으로 마카비 텔아비브를 이겼다.
암스테르담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입원하고 6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여러 폭력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질 상황과 실종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실제 발생했는지 확인된 바 없다. 이 부분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구조 비행기'를 띄웠다.
리자 드비르 당국 대변인은 "두 대 중 첫 번째 비행기가 몇 시간 내 암스테르담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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