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입원·62명 체포"…네덜란드서 이스라엘 축구팬들 피습
암스테르담 경찰 "여러 폭력 사건 관한 대대적 수사 착수"
'구조 비행기' 띄운 이스라엘 "몇 시간 내 암스테르담 착륙"
- 조소영 기자,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예슬 기자 = 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암스테르담 경찰은 이로 인해 5명이 입원하고 62명이 체포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여러 폭력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질 상황과 실종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실제 발생했는지 확인된 바 없다. 이 부분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전날(7일) 밤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AFC 아약스는 당일 '5 대 0'으로 마카비 텔아비브를 이겼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X에 "마카비 텔아비브 팬 수백 명이 매복해 있던 이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지도자들은 반(反)유대주의적 폭력이라며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구조 비행기'를 띄웠다.
리자 드비르 당국 대변인은 "두 대 중 첫 번째 비행기가 몇 시간 내 암스테르담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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