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홍수에 침수된 쇼핑몰 주차장…수색 속 한편에선 "공동묘지"
스페인 내무부 "아직 사상자 발견 못해…확인 작업 진행"
3일 기준 사망자 217명까지 집계…대거 늘어날 가능성
- 조소영 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지완 기자 =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침수된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서 대규모 시신이 발견될 것이란 전망 속 구조대는 4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어떤 사상자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스페인 내무부를 인용해 "구조대가 발렌시아의 보나이레 쇼핑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지금까지 사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남동부에서는 지난달 29일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3일 기준 사망자가 217명까지 집계된 상황이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곳에서 시신이 대거 발견돼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곳을 "공동묘지"라고 칭하고 있다.
내무부는 "5700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이곳에서 사망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1만 명의 군 병력과 경찰을 추가 투입해 수해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적 불만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홍수는 1967년 500명이 사망한 포르투갈 홍수 이후 단일 국가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평가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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