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벽에 키이우 무인기 기습공격…공원 등 화재·사상자 불명

러, 10월에 키이우 20차례 공습…겨울철 난방 인프라 파괴 목적인 듯

3일(현지시간) 러시아 무인기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추적기와 탐조등으로 무인기를 탐지하고 요격을 시도하는 모습. 2024.11.0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무인기로 기습공격해 키이우 공원과 녹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무인기가 침입했고 그 잔해가 오볼론스키구와 데스냔스키구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잔해 낙하로 인해 키이우 동북부의 데스냔스키구의 무로메츠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데스냔스키구 옆에 있는 오볼론스키구에서는 일부 제방과 녹지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와 관련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키이우에서 공군 부대가 작전하는 듯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바로 전날인 3일에는 러시아가 무인기를 보내 키이우의 전력선을 파괴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이 지난 10월에만 키이우를 20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 강화가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시설을 파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