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참전 외국인 용병 3340여 명 올해 러 국적 취득

러 내무부 대변인 발표…"귀화 강압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도시 포크로우스크에서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인근 러시아군을 향해 프랑스제 자주포 '카이사르'를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자료사진>. 2024.08.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용병으로 참전한 외국인 3344명이 올해 들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리나 볼크 러시아 연방 내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내무부 이민 당국은 '특수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외국인의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볼크 대변인은 이어 "그들은 러시아군 편에서 군사작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모국에서 강제 추방과 형사 처벌 위험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귀화) 결정이 내려지기 전 당국은 그들에게 어떠한 강압도 취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지난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군에 복무한 외국인 용병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한 바 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