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파병 '동방계획'으로 명명…책임자로 공병사단 사령관 임명"

본격적으로 작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 나와
파병 인력 배치 관련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듯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상공의 2대를 포함해 밤새 러시아 15개 지역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122대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르스크, 브라이언스크, 보로네즈, 벨고로드에서 격추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벨고로드 주지사 체슬라프 글래드코프의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된 드론 공격을 입은 자동차의 모습. 2024.09.01 ⓒ AFP=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북한군의 파병을 '동방 계획'으로 이름 붙이고 이를 이끌 사령관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NHK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러시아가 이번 북한군 파병을 '프로젝트 보스토크', 일명 '동방 계획'으로 붙였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는 북한군을 이끌 책임자로 러시아군 제76 공병사단의 사령관이자 시리아 근무 경험이 있는 소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당국이 부대 이름을 명명하고 책임자도 결정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등 운용 방향에 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에 따르면 2명의 서방측 관계자는 소규모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으며 약 2000명의 병력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