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이미 도착했다"

"배치된 병력 대부분은 특수부대"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상공의 2대를 포함해 밤새 러시아 15개 지역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122대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르스크, 브라이언스크, 보로네즈, 벨고로드에서 격추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벨고로드 주지사 체슬라프 글래드코프의 공식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된 드론 공격을 입은 자동차의 모습. 2024.09.01 ⓒ AFP=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은 일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의 최전선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명의 미국 관리는 29일(현지시간) 일부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배치 사실을 인정한 것에 이어 하루 만이다.

관리에 따르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북한군이 러시아를 어떻게 지원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배치된 병력의 대부분은 특수부대라고 전했다. 북한은 북한군 병력이 더 잘 훈련되고 전문화되어 있어 일반 러시아의 전투력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북한군 3000명 이상이 쿠르스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주로 야간에 여러 사격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대사관 직원이 통역 및 감독관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NRC는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