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윤 대통령과 북한군 러 파병 논의…전쟁 국제화됐다"(상보)

"G7 빌뉴스 선언에 한국 초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0.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 및 AFP통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군의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 결론은 단 하나뿐이다. 이 전쟁은 국제화되어 두 국가의 국경을 넘어섰다"고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군 3000명이 전투지역 인근 러시아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이들이 1만2000명 정도로 증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새로운 자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정보 및 전문 지식의 교환을 강화하고,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 전략과 대응 대책 목록을 개발하기 위해 최고위층을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접촉을 강화하고, 공동 파트너를 협력에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의 틀 내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곧 대표단을 교환하여 행동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양자 안보 협정 체결을 규정한 주요 7개국(G7) 빌뉴스 선언에 한국을 초대했다고 전했다. G7 빌뉴스 선언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유럽연합(EU)이 G7과 함께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 선언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