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군 누적 사상자 65만 명…병력 갈아넣는 인해전술"
포로들까지 포함하면 개전 이래 69만명 이상 전력 제외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래 러시아군에서 65만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발행된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러시아인을 죽였다"며 "동원된 러시아 군인들은 공격하거나 총에 맞아 죽거나 부상하는 것이 두려워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군 69만 명 이상이 전력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는 부상자와 사망자 외에도 포로로 잡힌 군인도 포함돼 있다.
젤렌스키는 "이것이 그의 전쟁 법칙"이라면서 "러시아는 전사한 병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지 않아 그들의 시신이 땅에서 썩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이 군인들을 고기 분쇄기에 던지듯이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점령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치열한 진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 아우디우카를 점령한 후 동부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와 차시우 야르를 목표 삼고 있다. 특히 차시우 야르의 경우 고지대에 있어 이곳을 점령한다면 러시아군이 다른 마을을 공격할 때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에스토니아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10월 들어 최대 4만 명의 병력을 잃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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