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와 더 가까운 러 본토 브랸스크 침투 시도"

브랸스크 주지사, 주체 언급 없이 무장단체 침략시도 저지 주장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공격한 데 이어 또 다른 접경지인 브랸스크주에서도 국경 침투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브랸스크로 침입하려 시도한 무장 단체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보고마즈 주지사는 우크라이나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군이 지역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우크라이나 측은 이 보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브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공략해 일부 지역을 점령한 접경지 쿠르스크주와 인접해 있다.

과거 브랸스크에 대한 공격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당시엔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내 반푸틴 집단 '러시아자유군단'(FRL)이나 '러시아 의용군'(RVC)이 배후로 지목됐었다.

브랸스크는 쿠르스크보다 모스크바 방향으로 더 가깝다. 보고마즈 주지사는 별도의 보고에서 27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온 드론 10여대가 브랸스크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러시아 관리들과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을 별일 아닌 것처럼 묘사했지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군대를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군 병력 수천이 쿠르스크에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뛰어들지는 않았으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