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서방 장거리 무기로 공격하면 대응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0.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0.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로 공격하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로이터가 인용한 관련 영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도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력을 약화하기 위해 미국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영국의 스톰 섀도우 같은 무기를 러시아 영토로 발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을 동맹국들에 요청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푸틴은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장거리 타격 가능성에 대응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응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정확히 어떻게, 언제, 어디서 대응할지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장거리 타격이 승인되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푸틴은 언급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특정 장비는 나토 국가의 인력만이 작동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독립적으로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고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