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또 북한 언급…"우리와 러시아 전쟁 개입했단 보고받아"

"러시아 '올 가을·겨울 의도'에 대한 정보기관 상세 보고"
"러시아로 북한 병력 이동"…하루 만에 또다시 북한 발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논의하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을 전쟁범죄의 공범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9.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을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을 만나 브리핑을 받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가을과 겨울에 있어 러시아의 의도에 대한 정보기관의 보고서였다. 모든 것이 매우 상세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전쟁에 실제로 개입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련해 구체적으로 더 설명하지는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은 전날(13일)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13일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과 같이 정권 간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무기 이전만이 아니라 북한 병력을 점령군의 군대(러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보낼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데 대해 10일 "또 다른 가짜뉴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