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커상, 한강 노벨상 수상에 "멋진 소식!" 축하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자 쾌거에 반색
팟캐스트·편집자 기고문 통해 작품 홍보하기도

<출처=영국 부커상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부커상(The Booker Prize)이 한국인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10일(현지시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직후 부커상은 엑스를 통해 "부커상 수상자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탔다"며 "이 얼마나 멋진 소식이냐!"고 감탄했다.

부커상은 이어 한강과 연관된 게시물 여러 개를 연달아 올렸다. 부커상은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를 언급하며 "채식주의자는 2016년 규정이 바뀐 이후 처음으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한강의 작품을 다룬 부커상 팟캐스트를 홍보했다. 영국에서 채식주의자를 출판한 담당 편집자가 부커상에 기고한 글을 추천하기도 했다.

부커상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한강의 사진과 함께 노벨문학상 소식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졌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발표문을 인용하며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으로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당시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은 두 번째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