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 전후 처음으로 개인 '전쟁세' 인상 통과

1.5%에서 5%로 인상

20일 (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병사가 파손된 장갑차를 수리하기 위해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의회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개인에게 부과되는 전쟁세를 인상했다. 3년차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때문에 흔들리는 재정을 떠받치기 위해서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의원 247명 가운데 다수가 주민들이 내는 전쟁세를 기존의 1.5%에서 5%로 인상하는 법안에 찬성했다. 그리고 개인 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우도 전쟁세를 내는 데 포함하는 안도 지지했다.

전쟁세 인상안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안한 것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전면전은 현재 3년 차에 접어들었고 안보 및 국방 분야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침략자에 저항해 싸우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자원에만 의존할 수 있으며, 주된 것은 세금과 국내 차입"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