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에밀리, 파리로 돌아와야…로마는 말도 안 돼"

아내 브리짓 카메오 출연도 언급…"프랑스 이미지에 좋아"
유럽 스트리밍 플랫폼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

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동부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만나기 위해 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에밀리 인 파리'를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베리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에밀리 인 파리'의 주인공 에밀리가 파리를 떠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넷플릭스와 유럽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말하던 중 에밀리가 로마로 떠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마크롱은 에밀리를 파리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파리에 머물길 요청할 것"이라며 "로마에서의 '에밀리 인 파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밀리 인 파리' 시즌4 방영분에는 파리에서 일하던 미국인 에밀리가 로마로 휴가를 떠나는 내용이 나온다. 파리에서 일과 사랑 문제로 고민해 오던 에밀리는 결국 로마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마크롱은 아내 브리짓이 '에밀리 인 파리'에 카메오로 출연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크롱은 "저는 매우 자랑스러웠고 브리짓은 매우 기뻐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브리짓의 출연이 "프랑스의 이미지에 좋다고 생각한다"며 "프랑스의 매력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제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 좋은 이니셔티브"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만큼 강력한 유럽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마크롱은 "넷플릭스 같은 유형의 플랫폼이나 대형 프로듀서, 방송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넷플릭스) 출시 이후에도 우리 산업은 매우 잘 견뎌냈다"고 답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