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젤렌스키 승전계획, 세부 내용 공개되면 연구해보겠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작성한 '승전계획'의 세부 내용이 정식으로 공개되면 이를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번 주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 대선 후보들에게 이를 설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받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론 보도를 분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식 출처에 정보가 나타나면 당연히 면밀히 조사할 것이다. 언론 기사에는 모순되고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많이 있으므로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미국 방문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승전 계획에 대해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이 역시 이번에 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의 승전 계획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르스크 침공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안보 인프라 참여 △외교적 수단을 통한 러시아 종전 압박 △경제적 조치 등 4단계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