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 인하…"데이터 따라 향후 금리 결정할 것"(종합)

ECB 총재 "금리 방향, 미리 정해두지 않아"

유럽중앙은행(ECB).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금리를 다시 25bp(1bp=0.01%p) 인하했다.

12일(현지시간) ECB는 성명을 통해 주요 정책금리를 25bp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CB는 2024년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2.5%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2.2%, 2026년에는 1.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성명에서 "임금이 여전히 높은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그러나 노동 비용 압박은 완화되고 있고, 이익은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완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ECB는 2024년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1.3%, 2026년에는 1.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회의를 통해 (향후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의 (금리) 경로는 순서나 양 측면에서 미리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NG 리서치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ECB가 결국 금리를 더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내년까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