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사이버 공격 배후는 러 정보기관"…독, 미 등과 공동 대응

"러, 스파이 활동·파괴 공장 등 목적으로 전 세계 사이버 공격"
美, 사이버 공격을 모의한 러 특수부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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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독일 정보기관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정보총국(GRU)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 대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BfV)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국가안보국(NSA) 및 기타 국제 파트너와 함께 미국 및 글로벌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는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한 합동 사이버 보안 자문(JCSA)을 발표했다.

헌법수호청은 러시아 군 정보총국 제161 특수훈련센터(29155부대)에 소속된 사이버 공격자들이 스파이 활동, 파괴 공작(sabotage), 평판 훼손 등의 목적으로 전 세계 표적에 대한 컴퓨터 네트워크 작전에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JCSA는 29155부대의 사이버 공격자들과 관련된 전술, 기법 및 절차(TTPs)와 그들이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한 추가 분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헌법수호청은 국제 파트너들과 외국의 간석, 사이버 공격 및 악의적인 행위자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도 지난 5일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29155부대 관계자와 민간인 등 총 6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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