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포격에 3명 사망…키이우 의회 건물도 위협(상보)

키이우에 '샤헤드 드론' 67대…우크라, 58대 격추
러 "도네츠크 지역 칼리노베 점령"…'물류 중심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미사일의 잔해가 보인다. 2024.08.1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을 포격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 주지사 바딤 필라쉬킨은 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24~69세 사이의 남성 3명이 사망하고 다층 건물과 행정 건물, 상점 한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한 3명은 가볍게 다쳤고, 치료를 받았다고 필라쉬킨은 덧붙였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하룻밤 사이 총 67대의 자폭형 샤헤드 드론(무인기)을 대량으로 발사했다면서, 이 중 5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11개 지역에서 방공 부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드론은 러시아 내 접경 지역 두 곳과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크림)반도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래 수천 발의 미사일과 장거리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하고 있다.

이날 수도 키이우의 의회 건물 옆에서도 드론 파편이 발견됐다.

로이터는 "키이우는 서방에서 기증한 방공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다"며 "이에 러시아 미사일이나 드론이 키이우 중심부까지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군이 도네츠크 지역의 칼리노베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칼리노베는 포크롭스크 남동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물류 중심지다. 우크라이나의 200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이 마을의 인구는 약 200명이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