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IAEA, 원전 외 주요 변전소 모니터링 합의…"에너지 인프라 보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 발전소 외에 우크라이나 내 주요 변전소도 IAEA 전문가들이 모니터링 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 코리코프 우크라이나 수석 원자력 검사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AEA가 기능을 확장해 우크라이나 내 전력 변전소…도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라며 다음 주 IAEA 전문가들이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IAEA 전문가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26일에도 우크라이나 서부 리브네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을 받아 발전기 4개 중 4개가 전력망에서 분리됐고 우크라이나 남부 원자력 발전소의 3호기도 전력 공급이 끊겼다.

코리코프는 "러시아가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공격해 안전한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