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맥주 수입한다…북·러 밀착 가속화

북, 외화벌이 위해 맥주 생산량 늘려
러, 최근 경주마 24마리 북측 수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6월 19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와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한 러시아 회사가 북한에서 생산된 맥주를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러시아 일간지 RBC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보스토크비르트레이드(Vostokbirtrade)라는 회사가 북한 맥주를 수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방에 위치한 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지난 6월 등록됐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기 위해 맥주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의 북한 맥주 수입은 양국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6월 2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병과 탄도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고 본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양국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경계는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의 북한 맥주 수입 허용 조치는 러시아 당국이 최근 북한에 말과 400마리 이상의 염소를 수출한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린다.

지난달 러시아 측은 마이크로칩을 이식한 경주마 오를로프 트로터 24마리를 북한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오를로프 트로터는 속도와 지구력으로 유명하다. 북측에 러시아 말들이 전달된 것은 2022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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