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캐나다 총리에 "러 내륙 공격 지지" 호소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 부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는 모습<자료사진>. .2024.07.10. ⓒ AFP=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 부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는 모습<자료사진>. .2024.07.10. ⓒ AFP=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를 상대로 서방의 지원 무기를 활용해 러시아 내륙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확전을 우려해 자신들이 지원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국경 지역으로 제한했는데, 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뒤 소셜미디어 엑스(X) 게재한 영문 게시글에서 "우크라이나가 침략국 영토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과 필요 수단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서방) 파트너들 사이의 옹호를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재정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긴급 비자를 발급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날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공격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전 세계적인 단결과 결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트뤼도 총리실은 캐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문제를 논의하는 외무장관 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제1회 평화 정상회의를 열고 종전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와 관련해 사안에 정통한 캐나다 내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외무장관 회의가 오는 10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