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F-16 전투기 추락 사고로 파괴돼…"러 공격 때문 아니다"

WSJ, 미국 관리 인용 "조종사 실수인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 인근 멜스브룩 공군기지를 방문해 알렉산더 드쿠르 총리(오른쪽)와 루디빈 드돈더 국방장관(왼쪽)과 함께 F-16 전투기를 둘러봤다. 2024.05.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 1대가 추락 사고로 인해 파괴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가 러시아군에 의해 격추된 것이 아니며, 조종사의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는 "F-16은 지난 26일 추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의 군사행동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부터 러시아 미사일 요격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추락 사고나 조종사의 상태에 관해 논평을 거부했다.

WSJ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강하게 요구했던 F-16의 추락이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는 F-16이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요하고 주장했고, 서방은 F-16 약 80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전투기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 미국 관리는 총 6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