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국산 신형드론 첫 전장 투입…"완전히 새로운 종류 무기"
고속 정밀표적 발사체 '팔리아치니아'
러시아인이 발음하기 힘든 우크라이나어, 검문소서 암호로도 사용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신형 드론을 처음으로 작전에 투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드론에 '팔리아니치아'라는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다.
팔리아니치아는 제트 엔진과 탄두를 장착한 고속 정밀표적 발사체의 일종이다. 정확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팔리아니치아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무기"라고 표현하며 "침략자(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보복 방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팔리아니치아는 러시아인들이 발음하기 힘든 단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는 이를 암호로 활용하기도 했다.
아직 우크라이나는 이 드론으로 어디를 공격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러시아 서부 접경지인 보로네시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의 목격자들은 프로펠러 소리가 아닌 제트 엔진의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은 "로켓 드론 팔리아치니아는 오늘 성공적으로 사용됐고 일시 점령된 영토 안에서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자국 군인들이 보로네시주의 한 마을에 있는 탄약고를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전차 포탄과 소총 탄약, 지대공 미사일 등 약 5000톤 이상의 무기가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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