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배우' 알랭 들롱 사망에 추모 물결…마크롱 "기념비적인 인물"(상보)

브리지트 바르도 "채울 수 없는 큰 공백 남겼다"
카르디날레 "별들과 함께 춤추러 올라갔다"

'미남의 대명사'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사망했다. 사진은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 전 포즈를 취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남의 대명사' 프랑스의 전설적인 영화배우가 18일(현지시간) 향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하면서 정치, 영화계 등에서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알랭 들롱은 전설적인 역할을 연기하며 세상을 꿈꾸게 했다"며 "그의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우리의 삶을 뒤흔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울하면서도 대중적이고 비밀스러운 그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프랑스의 기념비적인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시대에 활동한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알랭 들롱의 사망을 두고 "아무도 채울 수 없는 큰 공백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랭 들롱은 프랑스의 '프레스티지 시네마'를 대표했고 우아함, 재능, 미의 대사(ambassador)였다"며 "나는 친구이자, 분신이자, 동반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알랭 들롱과 1963년 영화 '레오파드'에 함께 출연한 이탈리아 여배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영화 속 알랭 들롱의 역할을 언급하며 "탄크레디가 별들과 함께 춤을 추러 올라갔다"고 말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 이후 건강 악화로 향년 88세에 이날 사망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