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Tu-22M3 시베리아서 훈련 중 추락…조종사 사망

구조작업 진행 결과 조종사 1명 숨지고 탑승자 3명은 병원에 입원
기술적 오작동에 의한 추락으로 추정

러시아 전략폭격기 Tu-22M3가 15일 이르쿠츠크주 미하일로프카에서 추락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떠돌던 추락 현장 추정 사진. 2024.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군의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시베리아 이츠쿠르크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고리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이날 Tu-22M3 1대가 훈련 비행 중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탑승자 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코브제프 주지사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구조 작업이 밤새 진행됐다"며 "불행히도 조종사는 구할 수 없었다"고 알렸다.

탑승자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추락은 기술적인 오작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Tu-22M3 전략폭격기는 가격이 대당 2억28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초음속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랑하는 무기체계 중 하나다.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인근 오호츠크해와 동해 북부 상공에서 전략폭격기 8대를 출격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퍼레이드 훈련 중인 Tu-22M3 전략폭격기.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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