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일곱 번째 동물 벽화는 '경찰 박스에 물고기 그림'

염소 코끼리 원숭이 등에 이어 일곱 번째 런던 벽화
작품 의미 두고 무성한 추측 이어져…"대중 격려 위한 것"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11일 영국 런던의 한 경찰 박스에 수족관 그림을 그려 공개했다. 2024.8.11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의 한 경찰 박스(보초막)에 물고기 떼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뱅크시는 런던의 한 경찰 보초막의 유리 창문에 반투명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물고기 떼를 그렸다.

겉에서 보면 이 보초막은 거대한 어항처럼 보인다.

이는 뱅크시가 런던을 배경으로 그린 일곱 번째 동물 벽화다. 그동안 뱅크시는 △염소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 등의 어두운 실루엣을 그렸다.

이 가운데 위성 안테나 접시에 늑대를 그린 작품은 도난당했고, 빈 광고판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은 안전상의 이유로 제거돼 지금까지는 5점만 남아 있다.

이번 벽화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무성한 추측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벌어진 극우 폭력 시위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등을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뱅크시의 작품 보증 회사인 페스트 컨트롤은 "격동의 한 주 동안 대중을 격려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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