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일곱 번째 동물 벽화는 '경찰 박스에 물고기 그림'
염소 코끼리 원숭이 등에 이어 일곱 번째 런던 벽화
작품 의미 두고 무성한 추측 이어져…"대중 격려 위한 것"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의 한 경찰 박스(보초막)에 물고기 떼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뱅크시는 런던의 한 경찰 보초막의 유리 창문에 반투명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물고기 떼를 그렸다.
겉에서 보면 이 보초막은 거대한 어항처럼 보인다.
이는 뱅크시가 런던을 배경으로 그린 일곱 번째 동물 벽화다. 그동안 뱅크시는 △염소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 등의 어두운 실루엣을 그렸다.
이 가운데 위성 안테나 접시에 늑대를 그린 작품은 도난당했고, 빈 광고판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은 안전상의 이유로 제거돼 지금까지는 5점만 남아 있다.
이번 벽화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무성한 추측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벌어진 극우 폭력 시위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등을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뱅크시의 작품 보증 회사인 페스트 컨트롤은 "격동의 한 주 동안 대중을 격려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