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슈퍼마켓 포격…최소 10명 숨져(상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불과 13㎞ 떨어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한 슈퍼마켓에서 9일 러시아군의 포격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2024.8.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한 슈퍼마켓을 덮쳐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포격으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슈퍼마켓 건물뿐 아니라 인근 주택과 상점이 손상됐고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러시아의 테러범들이 평범한 슈퍼마켓과 우체국을 덮쳤다"며 "잔해물 밑에 사람이 깔려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우편 회사인 노바 포슈타는 이번 공격으로 슈퍼마켓 내 물류 사무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딤 필라슈킨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이번 공격에 X-38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포격을 받은 슈퍼마켓 건물에서는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X에서 "코스티안티니우카의 슈퍼마켓에 대한 포격은 러시아의 또 다른 테러 행위"라면서 "민간인들과의 전쟁이 그들이 아는 전부"라고 말했다.

도네츠크주의 코스티안티니우카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불과 13㎞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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