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이 코 앞인데"…佛고속철도, '방화 공격'으로 운행 차질[올림픽]
다양한 노선에서 범행…최소 주말까지 수리 작업 지속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둔 가운데 프랑스의 고속철도 '테제베'(TGV)에 대한 방화 사건 등이 발생해 철도 운영이 중단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청(SNCF)은 전날 밤 프랑스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겨냥한 방화 공격을 포함한 여러 건의 악의적인 행위가 발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SNCF는 "우리 시설을 손상시키기 위해 방화가 발생했다"며 "영향을 받은 노선은 심각하게 운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틀란틱 노선과 북부, 동부 노선이 이번 방화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NCF는 "이번 사건은 TGV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대규모 공격"이라며 "최소한 주말 내내 수리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NCF는 "열차들이 다른 선로로 우회하고 있지만 많은 수의 열차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승객들에게 여행 일정을 연기하고 기차역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당부했다.
프랑스에선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올림픽 관람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엔 차량이 식당 테라스로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20일엔 프랑스 피갈 지구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또한 지난 15일엔 파리 동역에서 순찰하던 군인 한 명이 괴한의 흉기에 공격을 당했고, 지난 18일엔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서 경찰관이 흉기 공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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