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우크라서 소총·탄약 공동 생산한다

우크라에 공장 짓고 돌격 소총·소구경 탄약 공동 생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체코서 우크라 군인 4000여 명 훈련

1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왼쪽부터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이주, 국방, 에너지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2024.07.16/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체코가 우크라이나에서 돌격 소총과 소구경 탄약을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회담 후 체코 콜트그룹 산하 방산업체 셀리에 앤드 벨로트·체스카 즈브로요프카가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로보론서비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카트리지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이 "자유세계를 위한 무기고가 될 뜻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열망을 지지해 준 체코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군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서방의 군사 원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신생 무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야나 체르노호바 체코 국방부 장관은 직원 일부는 체코에서 일하고, 우크라이나는 개발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회담이 향후 체코 영토 내에서 실시될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앞서 그는 체코가 2023년에 400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켰으며 올해도 같은 수의 군인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체코는 우크라이나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탄약 구매를 위한 국제 모금 운동에도 앞장섰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는 "주권, 독립, 영토 보전을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안보와 세계의 민주적 조직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체코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18일,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양자 안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