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컬렉터 모여드는 LAW…'젊은 수집가' 진입로 자처[통신One]
28일~7월 5일까지 참여 갤러리, 경매장서 다채로운 행사
젊은 수집가 위한 '500년의 드로잉' 전시 눈길
(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품 판매 행사로 꼽히는 영국 런던 아트 위크(London Art Week)가 28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런던 아트 위크는 미술 애호가들과 수집가들이 즐겨 찾는 행사로 오는 7월 5일까지 참가한 갤러리와 경매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회화와 드로잉, 조각 등 고대부터 21세기 현대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품이 출품된다.
대담이나 강연 행사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런던 아트 위크는 새롭고 젊은 수집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진입로’ 역할을 자처했다.
이들은 15~20세기 유럽 예술가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예술 플랫폼인 ‘트루아 크레용(Trois Crayons)’과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드로잉과 종이 작품을 선보이는 공동 작업을 추진해 왔다.
트루아 트레용(Trois Crayons)과 런던 아트 위크는 이번에 '500년의 드로잉(500 Years of Drawing)'이라는 종이 작품 전용 전시를 마련했다.
현대미술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의 상설 전시 공간 '코르크 스트리트 9번(No. 9 Cork Street)'은 국제 드로잉 딜러들이 선보이는 종이 작품 전용 전시인 '드로잉 허브'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런던 아트 위크 기간 동안오후 3시마다 열리는 유럽 액자 컬렉션 가이드 투어도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가이드 투어를 주최하는 폴 미첼(Paul Mitchell) 갤러리는 방문객들에게 매혹적인 액자의 세계를 기억 속에 각인시키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해당 갤러리는 에드가 드가와 클로드 모네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액자를 비롯해 희귀한 예술 작품과 독특한 유럽 액자 컬렉션을 소개한다.
다양한 액자 스타일과 기원, 장식과 마감의 종류를 알려주고 장르와 시대별 그림을 선별해 프레임의 단점과 적절한 대체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함께 살펴본다.
또한 숙련된 조각가와 도금을 전문으로 하는 작업팀이 수작업으로 복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당시 제작된 모델과 비교한다.
오는 1일에는 런던 아트 위크에 참여하는 갤러리에서 심야 관람도 가능하다. 해외의 각 전시업체가 온라인으로도 참가하기 때문에 다양한 갤러리 작품 감상은 물론 현대 영국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뛰어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포함한 북유럽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두고 미술사학자, 큐레이터 등 각 전문가와의 대담도 예정돼 있다.
세인트 제임스 스퀘어 바로 뒤편에 있는 벌링턴 하우스에서는 유명한 미술사학자인 앤드루 그레이엄 딕슨이 오는 3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왕실 초상화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벌링턴 하우스는 150주년을 맞이하는 골동품 협회의 컬렉션에 맞춰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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