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공격할 무기 배치 어디에?" 질문에…크렘린궁 "노코멘트"

푸틴 "서방 시설에 민감한 타격 가해질 무기 세계에 공급"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강력 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을 앞두고 세계 주요 뉴스 통신사 대표들과 만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6,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서방 국가를 공격할 장거리 무기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무기 배치와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을 앞두고 해외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서방 시설에 민감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는 무기가 세계 지역에 공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고정밀 무기를 제공하면 직접 참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우려되느냐는 물음에 "전 그를 40년 넘게 알고 지냈다. 그는 40년 동안 나를 우려하게 했다"고 ABC뉴스에 답했다.

이어 "그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독재자이고, 아직도 이 공격을 지속하면서 그의 나라를 하나로 묶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