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5월 말 독일 국빈 방문…프랑스 대통령으로는 24년 만
26일부터 3일간 베를린·드레스덴·뮌스터 등 방문 예정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말 국빈 대우로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상이 독일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24년 만의 일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6일 베를린을 방문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등을 만난다.
그는 전후 서독 건국과 동독의 공산주의 통치 종식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하며, 드레스덴·뮌스터 등에서 양국의 기술 혁신 및 안보 분야 협력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독일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두 대통령은 3일간의 순방 일정을 통해 유럽 통합을 축하할 것"이라고 반겼다.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대우 독일 방문은 2000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은 당초 지난해 7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프랑스에서 10대 소년 피격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폭력 시위가 번져 연기됐다.
한편 숄츠 총리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유럽연합(EU)과 중국 대응 정책 등을 논의한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두 정상의 만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리는 '비밀 회담'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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