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장 테러 위협…프랑스 "보안 강화"
8강 열리는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도 비상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리는 경기장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UEFA는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 8강전을 주최하는 나라들이 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9~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앞서 프랑스 정부가 보안 강화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IS가 PSG와 바르셀로나의 1차전뿐 아니라 모든 경기를 위협했다며 "이는 공개적으로 표명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아침 일찍 경찰 측과 통화했고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을 예정이라 8강을 치르는 모든 경기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UEFA 측은 "테러 위협을 인지하고 있으며 각 경기장 및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모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적절한 보안 조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그 누가 걱정하지 않겠나"라며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IS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콘서트홀인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을 벌여 145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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