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나야, 러 대선 불복…"푸틴, 대통령 인정 않을 것"

28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나발니의 장례식이 오는 3월 1일 열린다고 밝히고 있다. 2024.02.28/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28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나발니의 장례식이 오는 3월 1일 열린다고 밝히고 있다. 2024.02.28/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러시아 대선에 불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나발나야는 19일(현지시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선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 어느 누구도 푸틴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은 87.32%의 득표율로 5선을 확정했다. 푸틴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그의 임기는 6년 추가돼 최소 2030년까지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구소련을 가장 오래 통치한 지도자 조셉 스탈린(1922~1952년, 30년 집권) 이후 18년간 재임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의 임기를 제치며 독재 체제를 굳히게됐다.

한편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16일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사망했다.

당국이 공개한 그의 사망진단서에는 '자연사'로 작성됐지만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푸틴 대통령이 그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