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찰스 3세 암, 조기에 발견…모두가 완치 기원"(상보)

주례 면담 등 국왕과의 일정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
버킹엄궁 "전립선 비대증 시술로 입원했을 때 암 진단"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리시 수낵(오른쪽) 총리 내정자가 공식 취임 절차를 위해 찰스 3세(왼쪽) 국왕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0.25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국왕 찰스 3세의 암이 조기에 발견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날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감사하게도 (찰스 3세의 암은) 조기에 발견됐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그가 필요한 치료를 받아 완치되기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찰스 3세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자신이 국왕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3세가 총리와의 주례 면담과 문서 작업 등 군주로서의 개인 업무를 평상시와 동일하게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수낵 총리는 "그것은 당연히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버킹엄궁은 찰스 3세가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 관련 시술로 입원했을 때 실시한 검사에서 암 형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암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편 아버지의 암 진단 소식을 들은 해리 왕자는 병문안차 영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클과 결혼한 이후 왕실 가족간 갈등이 벌어지면서 지난 2020년 왕실을 떠나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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