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71% "AI로 생계 잃을 것" 우려…작사·작곡에는 활용

프랑스 작사·작곡가 및 음악출판사 협회 싸셈(SCACEM)과 독일 음악저작권협회(GEMA) 조사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오른쪽)이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공원 내 발트뷔네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8.20.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프랑스·독일의 음악가 열에 일곱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작사·작곡가 및 음악출판사 협회 싸셈(SCACEM)과 독일 음악저작권협회(GEMA)가 음악업계 종사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생성형 AI로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95%는 정치권이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침해되는 지식재산권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개발업체에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31%는 '음악 창작과 관련된 영역'에서 이미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실 랩-베버 싸셈 상무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면서 "생성형 AI 발전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닌 선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