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스웨덴 국빈방문…나토 가입 등 논의
스웨덴 총리, 다음달 1일 헝가리 총리 만날 듯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임박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칼 16세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초청으로 30~31일 스웨덴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국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스웨덴은 EU의 파트너 중 하나"라며 "스웨덴의 최종 가입이 완료되면 나토의 동맹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이 나토 가입 마지막 단계에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회의의 최우선 의제는 유럽 방어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재확인이 될 것이라고 유랙티브는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은 다음 달 1일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를 불과 3일 앞두고 이뤄졌다. EU 당국자들은 회의에서 헝가리의 반대로 지난달 통과되지 못한 500억 유로(약 7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국 31개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데, 스웨덴과 쿠르드족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온 튀르키예와 친(親)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반대하며 스웨덴은 나토 가입에 진통을 겪었다.
이후 스웨덴이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돕기로 하며 튀르키예 의회도 지난 26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만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마지막 장애물로 남았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1일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이날 브뤼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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